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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캐나다 College 에 대해 이해하는 포스트를 써보고자 한다.

 

유학 후 이민을 오는 사람들 

유학 후 이민을 오는 대상은 젊은 학생들이 당연히 가장 많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유학을 와서 공부를 하는 경우도 있고, 대학을 나온 후에 캐나다에 정착을 위해 다른 전공을 찾아서 오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캐나다에 직업을 바로 구하지 못해서 가족과 함께 이민을 오면서 학교를 찾는 경우가 있다. 난 이 경우에 속한다. 

 

 부부 중 한명이 학업을 진행하게 되면 나머지 한 명에게는 오픈 워크퍼밋이 나오게 되어 한명은 일을 하고 한명을 학교를 다니게 된다. 이 오픈 퍼밋이 스터디 퍼밋과 묶여 있다보니, 영주권이 나올 때까지는 학업을 진행을 해야 한다. 그렇다 보니 가족을 데리고 오게 되는 30~50대의 부모들은 늦은 나이에 공부를 하게 되는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하지만 가장의 입장에서 수입 비해 지출이 많아질 수 밖에 이 시기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공부를 하기란 쉽지 않다. 만약, 사회 초년생부터 꾸준히 일을 하면서 돈을 벌어왔다면 더 그럴 것이다. 나도 대학 졸업 후 쉼없이 일을 했고, 그 소득으로 가정을 꾸려왔기 때문에 돈을 벌지 않고 공부하는 것이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그리고, 외국인 학생의 학비가 너무 비싸다. 

 

  뭐, 이미 유학 후 이민이라는 것을 결정하고 실행하신 분이라면 자금적인 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고 학교 생활동안 지낼 수 있는 여윳돈을 준비해서 올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사람의 성격에 따라 다를 수 있을 것 같다. 

 

학교생활의 가장 첫인상

  그럼 학교 생활은 어떨까? 난 40대가 막 시작하는 시점에서 넘어왔고 학교를 지금도 다니고 있지만, 가장 처음 나를 힘들게 했던 것은 일명 `현타` 였다. 유학 후 이민을 준비하면서 많은 캐나다 관련 커뮤니티에 들어가서 많은 경험담들을 봐서 당연히 캐나다 컬리지에 들어가게 되면 나랑 같은 사람들이 많을 줄 알았다. 하지만! 주위에 애들이 다들 어리다. ㅎㅎㅎ 보통 20살 정도 차이가 나니 그들 중에 앉아 있다보면 난 여기서 뭐하는거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누군가는 젊은 친구들과 어울려서 지내면 좋지 않냐 라고 하는데, 어느 정도 어려야지 ㅎㅎㅎ

 

 한번은 처음와서 친하게 된 현지 학생이 있는데 다음에 같이 술한잔 하러가자 하니 대답을 잘 못했다. 우줄쭈물하길래 물어보니 미성년자라고 했다. ㅎㅎㅎㅎㅎ. 한국은 보통 1학년에는 성인인데 여기는 빠르게 학교를 오면 만으로 17살이었다. 허허허.

 

학교 공부는 어떨까?

 커뮤니터의 경험담의 패혜인가.. 처음 공부가 아주 쉬울줄 알았다. 전공자체가 내가 대학때 들었던 전공이었고, 대학교 1, 2학년 수업이니 쉽게 적응할 줄 알았다. 그리고, 여기 컬리지 학생들이 공부를 많이 하지 않는다라고 들은 적도 있어서 마음을 놓고 있었다. (이건, 뭐 흔한 오해 중에 하나이다.) 그런데!! 그런데!! 와서 공부를 시작했는데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가 장난이 아니다. 

수업 중에 질문은 언제든 자신이 이해가 안되면 물어보는데, 그 횟수가 장난아니다. 그리고 더 황당한 거는 수업을 잘 이해하고 있는데 이 친구들이 하는 질문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교수님의 답변은 이해하는데 말이다. 영어가 문제다. 영어를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오길 바란다. 

 

그리고, Computer Science 같이 공학쪽 전공을 선택할 계획이라면 고등수학을 공부하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보통 Computer Science는 필수 수학 수업이 있고, 게임쪽으로 공부를 한다면 Physics (물리) 수업도 들어야 하는데 이걸 영어로 듣는 것은 쉽지 않다. 처음 Calculus 1 (미분) 수업을 듣는데 삼각함수, 로그, 지수 등의 기본 개념이 기억이 나지 않아서 개강 첫 주는 새벽까지 기본 수학 공부를 했었다. (유투브에 영상 올려주신 수학선생님들 최고!) 그러니 좀 따라갈 만 했다.

 

그 외 영어 관련 필수 수업 (Academic Writing)이 있는데, 내가 학교 다닐때 논술이 있긴 했지만 그렇게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던 시기가 아니라서 작문에 대한 어려움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었다. 난 뼈속가지 이과이니까. 그런데 이 영어 수업에 제출해야하는 에세이가 4가지다. 그리고 수업 중에 팀 액티비티를 하는데 영어로 짧은 시간에 내용을 이해하고 작문을 해야하는데 도저히 할 수가 없었다. 팀원들에게 도움이 전혀 안되는 그런 외국인 학생이었다. 꿔다 놓은 보리자루 처럼 앉아 있을 때에는 참 기분이 처참했다. 

 

학교 공부의 반전

하지만, 그렇게 두려워 하거나 슬퍼할 필요는 없다. 나도 잘 하고 있으니, 열심히 하면 잘할 수 있다. 우리처럼 고등학교 때 야자까지 하면서 공부를 해 본 사람이라면 잘 따라 갈 수 있다. 어렵다면 시간을 조금 더 투자하자. 이 어려운 시간이 영원하진 않을 테니. 그리고 1학기에 비해서 2학기가 더 편해지고 3학기 때는 더 편해질 거니까. 그리고, 어려운 필수 과목들은 1학년 때 보통 끝나는 것 같다. 그 다음은 전공수업이니 할만하다. 

 

그리고 학교생활을 하면서 느낀 가장 큰 반전은 수업시간에 엄청 참여하면서 열심히 하는 친구들의 시험 성적은 으흠?? 생각보다 낮다. 내가 그 친구들의 성적을 일부러 본 것은 아닌데, 한 수학 수업에서 정말 질문을 열심히 하던 친구가 있었다. 정말 공부 열심히 하는 모범생이었다. 그런데 첫번째 시험이 끝나고 친구에게 자신의 점수를 자랑하는데 39점 만점에 28점인가 그랬다. 응??? 38점이어야 하는거 아니니?? 그런데 이 친구. 너무나 행복해 한다. 이렇게 많이 받을 줄 몰랐다라나.. 보통 교수님이 시험의 반평균을 알려주는데 보통 100점 만점으로 환산했을 때 50~60점 정도다. 그러니, 이 친구들이 열심히 한다고 너무 겁먹지 말자. 

 

영어로 대화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난 학교에서 영어로 말할 기회가 그렇게 많지 않다. 수업 자체가 보통 한 방향으로 많은 정보가 넘어오는 방식이기도 하고, 수업이 끝나면 바로 집으로 가기 때문이기도 하다. 요즘 같이 코로나 시대에서는 어디가서 놀기도 그렇다. 그렇다 보니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너무 없어서 영어가 늘지를 않는다. 처음에는 이런 저런 활동을 많이 해야지 했는데 학교와 가족을 챙기다보면 그럴 시간이 별로 없다. 그리고 1학기 때에는 알바를 했더니 더 없더라. 그래서 다시 유투브를 보면서 영어공부를 하고 있다. 뭐가 이상하다. ㅎㅎ

나이대가 맞는 외국인 친구를 구하기가 어렵다. 그런데 여기 친구들도 학교 친구들이 쭉 이어져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친구 사기귀 어렵다고 한다. 이것도 고민이다. 

 

 

오늘은 학교 생활을 가지고 이런저런 얘기를 해봤다. 그냥 생각나는데로 적은 것이라 재미가 없을 것 같다. 내가 다시 봐도 재미가 없다. 흠...

그래도 조금의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면 다행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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